2025년 신설된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의 박사과정생 나원경(한국원자력의학원 소속)이 2025년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경상국립대학교 GNU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방사성의약품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첨단 방사선 시설 및 연구 자원을 융합하여 의과학 분야 특성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직후 얻은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나원경 박사과정생은 『방사성의약품 생산기술 표준화 및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문서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 『사이클로트론(방사성동위원소 생산장비)-의료RI(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표준화 기술 개발』 총괄사업의 일환이며,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의료 동위원소별 생산표준화 가이드라인 개발』 1세부 사업을 담당하고, 국내 대표적인 방사성의약품 기업인 (주)퓨쳐켐이 『의료 동위원소 GMP 생산표준 사업화 기술 개발』 2세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기획조정실장이자 RI응용부 책임연구원인 김정영 박사(대과제 및 1세부과제책임자)와 국제표준기구 IEC 의료기기 전문위원인 조일성 박사와 함께 참여연구원으로 활동한 나원경 박사과정생은 국내 방사성의약품 제조소의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현황을 조사하여 생산기술과 GMP 문서 형식을 표준화하고 웹 기반 전자 GMP 문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국내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규제 기준에 따라 연간 약 2만 6천 장의 GMP 관련 문서를 수기로 작성하여 관리하는 등 비효율적 문서 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 개발한 웹 기반 전자 GMP 문서시스템을 통해 문서 관리 시간이 약 30% 단축되고, 연간 2만 6천 장의 종이 절감을 실현하였다. 이 시스템은 문서의 완전성, 추적성 및 보안성을 강화하여 국내외 규제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주요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시스템 확대 적용과 함께, 해외 주요국을 대상으로 기술 패키지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방사성의약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방사성의약품학회(Korean Society of Radiopharmaceuticals and Molecular Probes, KSRAMP)는 2014년 2월 창립된 국내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 단체로, 방사성의약품과 분자영상용 프로브 개발 등 관련 학문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매년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학회지인 『Journal of Radiopharmaceuticals and Molecular Probes』를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참고: 대한방사성의약품학회 공식 홈페이지(https://www.ksramp.or.kr/)